이제 곧 오십니다 - 루가3:7-18, 황윤하 라파엘 사제(동래교회)
2024.12.13
이제 곧 오십니다–루가3:7-18 학창시절, 숙제를 내야 하는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점점 불안해지고 초조해지는 경험을 해보셨습니까? 교실 대청소를 하면서 선생님이 언제 오실까, 언제 오셔서 청소 검사를 하실까 긴장하며 기다려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결과를 기다리는 일은 긴장과 초조, 불안을 느끼게 합니다. 이런 것을 느끼는 이유는 아마 우리는 결과를 모르기 때문에, 결과 뒤에 펼쳐질 일을 알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한은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지금 당장 회개하고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회개의 증거를 행실로 보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는 마치 끝을 기다리는 사람같았습니다. 그래서 그의 외침에는 긴장이 묻어 있었지만, 동시에 기대도 담겨 있었습니다. 자신은 끝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