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은총을 기억하라! - 유용숙 프란시스 수녀사제(구미교회)
2022.01.11
세례 은총을 기억하라! 전례력의 성탄과 부활의 두 기둥은 하느님의 말씀을 믿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은총이고, 예수의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나는 사건입니다. 우리는 말씀이 우리 삶에 깊이 들어오심을 확인하며 옷깃을 여밉니다. 특히, 예수님의 세례는 우리의 세례 언약을 기억나게 하며 우리 삶을 성찰하도록 길을 열어줍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일치된 삶으로 초대받았습니다. 초대는 내 의지보다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은총이 내 안에 머물도록 항상 간구하지만, 은총을 가리는 일은 언제든지 주위에 있으며, 나를 넘어뜨리려는 것이 내 안과 밖에서 진을 치고 기다립니다. 내 신앙하는 일을 멀어지게 하는 일은 주위에 많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교회 공동체와 의지했던 교우나 성직자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