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기쁨이 택배로 왔습니다 성탄 메시지를 준비하며 국제시장통을 걸어서 서점에 들러 시집 한 권을 샀습니다. 20대 때부터 만나기 시작한 시인이니 40년 지기인 셈입니다. 책장을 덮으며 눈 감고 있자니, 시집 속의 시제들이 새처럼 날아오고, 생각의 문 앞에 택배로 왔습니다. “낙과(落果), 낙곡(落穀), 낙석(落石), 낙수(落水), 낙심(落心), 낙법(落法).” 말씀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성탄, 하느님의 독생자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성탄을 낙법(落法)이라 할 수는 없을까요? (오늘은 유도의 낙법 말고 엉뚱한 낙법을 배우는 시간입니다.) 말씀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로고스를 법이라고 말해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성탄을 낙법이라고 불러보는 것입니다.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과일이 땅에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