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섬김은 다양성을 인정하는데에서 출발한다.
자기자신만이 옳고 다른사람이 그르다는 관점에서 출발하거나 낯선 모습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의 중요한 것은 모든 개인이 하나의 사슬을 잇는데 반드시 필요한 지체들이라는 사실이다.
"할 일이 없는 지체가 생기는 것을 방치하는 공동체는 바로 그 지체 때문에 몰락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개인에게 - 의혹의 시간들 속에서도 자신이 불필요한 존재나 쓸모없는 존재가 아님을 깨닫도록- 공동체를 위한 특정한 임무를 부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공동체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각기 필요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서로를 섬겨야 한다.
섬김은 기꺼이 다른사람들 보다 낮은 위치로 내려가는 것이다.
사도 바울처럼 스스로 '작은자'가 되고, 겸손해져야 한다.
"내 죄가 다른 사람의 죄에 비해 더 작게 보이거나 덜 사악해 보인다면, 자신의 죄를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은 죄인임을 고백하고 철저히 낮아져야 섬김의 도를 행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의 죄가 내 죄보다 무거워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거짓 없이 겸손하게 그를 섬길 수 있겠는가?"
"그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작다는 것을 깊이 느끼지 못한다면 성화의 사역에서 한걸음 더 나아갔다고 생각하지 말라."(토마스 아 켐피스)
한 사람이 공동체 안에서 다른사람에게 빚지고 있는 첫 번째 섬김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주는 것,
두번째 섬김은 기꺼이 다른 사람을 돕는 것,
세번째는 다른 사람의 짐을 짊어지는 것이다.
귀기울이는 섬김, 적극적인 도움의 섬김, 다른 사람의 짐을 지는 섬김이 신실하게 행해질 때 궁극적이며 최고의 것, 즉 말씀의 섬김도 이루어질 수 있다.
섬김을 위해서는 스스로 낮아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자신이 죄인임을 보잘것 없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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