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음”과 “시례야(是禮也)” - 마르 13:24-37 - 채창완 야고보 사제(제주우정교회)
2023.12.02
“깨어 있음”과 “시례야(是禮也)” - 마르 13:24-37 어느 날 공자께서 주나라 주공을 모시는 태묘에 들어가 제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시고 제사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저것 물으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사람들은 귀찮다는 듯이 공자를 공격했습니다. 그들은 제사를 잘 안다고 소문난 공자가 알고 보니 제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고 핀잔을 주었습니다. 이때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시례야(是禮也)" 즉 "묻는 것이 곧 예니라."라고. 이는 논어 [팔일] 편 3장에 기록된 것입니다. 그 뜻은 '예(禮)'는 하나의 정해진 정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때와 상황과 사람에 따라 정해지는 것인즉 자기의 '예'만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예'를 물어 조화 속에서 깨닫는 것임을 뜻하는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