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천한 이를 높이시는 하느님-마르12:38-44 오늘 본문은 성전에서 헌금하는 사람들을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부자들이 많은 헌금을 넣는 가운데, 한 가난한 과부가 자신이 가진 생활비 전부인 두 렙톤을 헌금궤에 넣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의 헌금을 보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분명히 말한다. 저 가난한 과부가 어느 누구보다도 더 많은 돈을 헌금궤에 넣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단순한 격려나 칭찬 이상의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부자들이 풍족한 가운데 여유 있게 헌금할 때, 과부는 가진 것의 전부를 헌금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헌금의 양으로만 따지면 가장 적었지만, 예수님께는 오히려 그 작은 헌금이 가장 크고 귀한 것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땅에서 소외된 이들을 외면하지 ..
판단기준 - 마르 6:1-13 내 키는 얼마나 될까? 나의 재능은 얼만큼일까? 우리는 무엇인가를 가름할 때 그것이 어느정도인지 잦대를 가지고 판단하고 표현한다. 길이, 넓이, 크기 등도 그렇지만 잘하느냐, 잘생겼냐, 부자냐와 같은 것도 어느정도의 기준이 정해질 때 그것을 가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기준은 나의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정해지게 된다.판단기준이 정해지면 그것을 토대로 무엇인가를 결정할 수 있다. 믿음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판단기준이 명확하지 않을때는 오히려 그 값을 정하기가 쉽지 않다.예수님이 고향에서 병자 몇사람에게 손을 엊어 고쳐주셨을 뿐 다른 기적들을 행하실 수 없었던 이유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를 보고 이미 경험한 고향 사람들의 판단기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