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빛을 드러내는 그리스도인 성탄은 하느님이 사람이 되어 오심을 기념하고, 공현은 모든 사람에게 예수님이 하느님의 모습을 지녔음을 드러내는 절기입니다. 빛의 인도를 받은 동방박사들의 출현은 신앙하는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신앙의 여정은 세례성사를 통하여 ‘빛의 자녀’로 살아가라는 표지에서 출발합니다. 그 여정은 박사들이 참 빛을 따라 먼 여행을 떠난 것과 같습니다. 그들이 걸어온 길은 험난했을 것이고 장애물을 만났을 것이고 뒤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컸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하지만 그들이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여정에 이미 하느님께서 함께 계셨다는 것입니다. 묵묵히 앞을 향해 걷게 한 것은 그들에게 참 빛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금 인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큰 도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