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각성 - 마태 25:1-13 (노현문 다니엘 사제)
2023.11.11
기다림 각성 - 마태 25:1-13 혼인잔치는 천국잔치와 같이 신랑되시는 예수님을 따라 함께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슬기로운 자는 신랑을 기다리면서 켜야 할 등불의 기름을 넉넉하게 준비합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자는 등만 준비하고 기름을 준비하지 못합니다. 문제는 등이 아니라 기름입니다. 모두에게 불을 켤 수 있는 삶을 주시지만, 거기에는 함께 행해야 할 기름의 삶이 있습니다. 즉 하느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믿음이나 선한 행실을 말하고 가깝게는 긍휼을 베푸는 것으로 한마디로 사랑의 삶인 것 같습니다. 결국 사람들의 기대보다 신랑이 늦게 오면서 준비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재림의 지연에는 잃은 자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하느님의 긍휼의 마음이 담겨져 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