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성의 오류, 제 다리에 걸리지 않기(마르 3:20-35) 이신효 스테파노 부제(주교좌 교회)
2024.06.10
논리성의 오류, 제 다리에 걸리지 않기 – 마르 3:20-35 토론이나 논쟁의 경험이 있으신지요? 논쟁과 토론에서는 ‘경청’ 뿐만 아니라 다른 측면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서로 반대되는 “두” 입장이 충돌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그 다른 측면은 ‘나의 주장이 더욱 타당하다는 점, 반대편이 나보다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정중하게 표현하는 태도를 키우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때 설득력은 “상대보다 얼마나 더 논리적이냐?”뿐 아니라 “상대가 자기 주장을 내려놓을 수 있는가?”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오늘 구약성서 본문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논쟁태도는 곱씹을만 합니다. 그들은 하느님과 사무엘을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다른 나라들처럼 왕이 있어야 겠습니다!”라는 그들의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