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지르러 이 세상에 오신 예수 프로이드는 사람들 안에 우리를 안절부절 못하게 하는 불꽃이 있는데 그것은 성욕이라고 했습니다. 기도의 성녀 아빌라의 데레사는 사람들의 영혼 깊은 곳에 있는 불꽃이 있는데 그것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불꽃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육체를 지닌 생물학적 존재인 동시에 영혼을 지닌 영적인 존재이기에 이 두 가지 불꽃을 모두 경험하며 살아가야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 가지 불꽃을 칼로 도려내듯 분리시킬 수 있는 존재도 아닙니다. 그러나 한 사람이 어느 불꽃을 지피며 살아가는가에 따라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삶과 길을 걸어가게 됩니다. 오늘 복음의 시작은 ‘나는 이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불은 불에 의해서 옮겨지기에 예수님은 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