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결단하며 나갑시다. 지난 주일은 성삼위일체 대축일이었습니다. 이제 특별한 날에서 평범한 일상처럼 연중주일로 접어들었습니다. 오늘 1독서는 창세기 12장입니다. 그전 11장은 바벨탑 사건입니다. 하느님께서 언어를 흩으신 다음 창세기 12장은 아브람이 하느님의 부름받는 소명 장입니다. 아브람은 갈대아라 일컫는 메소포타미아 지역 하란에서 살았습니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줄 땅으로 가거라.”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서 장차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하신 이때 아브람은 75세였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삶이 담겨있는 고향, 친척, 아비를 떠나가라는 이 부름은 지금 현재 예수님을 믿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도 하시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몇 번을 ..
삼위일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 저는 농사를 짓습니다. 밭작물을 하고, 조그만 무농약 생태논을 합니다. 또한 사과농사도 합니다. 농사는 하늘에 의존합니다. 과학 영농이다 기술 농업이다 말하지만, 햇빛과 비와 바람이 농사를 결정합니다. 현실적으로는 농약과 비료 등 화학이 농사를 결정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이윤을 목적으로 삼은 인간의 과도한 욕심이 불러온, 광범위한 부작용과 악순환을 처리하는 방식에 불과합니다. 착시인 것이죠. 하여간 뿌리고 심고, 가꾸고 거두어들이는 일은 사람이 하지만, 자라게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늘의 일입니다. 농사는 하늘의 은총 안에서 이루어져갑니다. 비단 농사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의 생명 현상, 곧 삶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빚어지는 것임을 농사를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