쯧쯧쯧, 내 별 하나 못쓰게 됐군/ 마르코 1: 9-15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는 예수의 선포를 듣는다.
때가 되었다고 한다. 그 “때”는 어떤 때일까? 마지막 종말의 시간일까? 우리에겐 재를 뒤집어쓰고 통회해야 하는 그 “때(καιρός)”이기도 할 것이다.
지금 지구별은 인간들이 만든 재앙으로 인해 재생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인류와 지구에 살고 있는 뭇 생명들에게는 이 지구별이 전부이지만, 모래알처럼 많은 우주의 뭇, 별들을 지으신 분에게는 바닷가에 수많은 모래알 중 그저 하나에 불과하니, ....
“
쯧쯧쯧... 인간들 때문에 내 별 하나 못쓰게 됐군.(걱정/서재환동시)
하며, 지그시 눈을 감고 아쉬워할지도 모른다.
노아의 때에 홍수로 인해 수많은 생명들의 죽음을 한탄하시며,
“하늘에 걸려 있는 무지개를 보라, 내가 너희와 뭇 생명들과 맺는 새 계약이라” 말씀하셨다.
노아의 때에도 사람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했다.
예수의 때에도 사람들은 “그 때”를 깨닫지 못했다.
“때가 다 되어 하느님의 나라가 다가왔다. 회개하고 이 복음을 믿어라.”고 이천년 전 예수님이 선포하셨는데, 사람들은 삶의 방향을 전향(ἁμαρτία/회개)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도 인간들이 파괴한 이 어마어마한 재앙의 순간들을 보면서도 “그 때”를 알지 못한다.
“사람(אָדָם/아담)아 기억하라.
너는 흙(אֲדָמָה/아다마)이니,
흙(dust)으로 돌아가리라.”
- 성경원 요한 사제(모두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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