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향유를 들고 예수께로 나아가며
2025.04.08
나의 향유를 들고 예수께로 나아가며 – 요한 12:1-8 예수께서 과월절을 엿새 앞두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신 라자로가 사는 베다니아로 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을 위한 만찬회가 베풀어졌고, 모여 있던 사람들은 음식을 나누며 대화하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마르타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라자로는 예수님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었습니다. 만찬회는 사람들의 말소리, 음식 준비 소리, 음식 냄새로 가득합니다. 그 때 마리아는 많은 소리와 냄새로 가득한 그 공간에서 홀로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합니다. 가만히 예수님을 바라보던 그녀는 깊은 침묵 속에서 매우 값진 순 나르드 향유 한 근을 들고 예수께로 다가갑니다. 그리고 예수의 발 앞에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