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세례, 세례자 요한의 되돌아봄 우리는 세례의 축복을 통해 늘 하느님의 딸과 아들로 새로 태어나 예수님 곁으로 초대를 받습니다. 우리는 또한 성령의 축복을 통해 늘 하느님의 품에 안겨 예수님의 형제·자매로 초대를 받습니다. 매해 연중 1주, 우리는 복음서 말씀에 있는 예수님의 성령의 세례를 기억하면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안도감과 평안함으로 위로를 받습니다. 문득 예수님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수도 없다면서 스스로를 낮추었던 세례자 요한의 고백 속에 깃든 마음을 살펴봅니다. 사실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으며 살았던 세례자 요한을 사람들은 메시아가 아닐까 기대했습니다. 회개하고 물로 세례를 받으면 하느님께 죄를 용서받는다고 외쳤던 그의 말은 사람들에게 큰 위로..
되돌아봄 2020년은 우리 인류에게 문명사적 전환의 해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더니 이제는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기후 변화가 우리의 일상을 위협합니다. 게다가 폭우가 끝나고 이제는 폭염이 올 것이라는데 걱정입니다. 오늘 마태오 복음서 저자는 예수님의 낯선 모습을 전합니다. 마귀에 걸린 딸을 고쳐달라는 가나안 여인에게 “나는 길 잃은 양과 같은 이스라엘 백성만을 찾아 돌보라고 해서 왔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리와 창녀와 죄인들의 벗이고, 늘 가난하고 소외 받는 이들의 편이신 예수님 입에서 나온 이야기라고는 믿기 힘든 내용이며, 여인의 입장에서는 복창 터질 이야기입니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예수님께서 가나안 여인을 통해 진실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