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었던 아들 비유 – 루가 15:1-3,11하-32 어린 시절 탕자에 관한 설교를 기억하면 목회자들은 늘 ‘신앙적 회심’을 주로 다뤘다. 한국교회가 한창 성장의 길을 달릴 때, 집 나간 아들은 교회로 돌아와야 하는 탕자로 해석했다. 전도 활동 강조와 새로운 교인을 각성시키는 내용이었다.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헌신적인 교인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의 회심과 귀환이었다. 80년대에 들어서면서 이 비유는 차츰 ‘윤리적 회심’이라는 주제를 포함하게 되었다. 탕자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유산을 받아 향락에 빠진 타락한 아들을 가리켰다. 그래서 아버지가 매일 저녁 마을 어귀에서 사랑하는 아들을 기다린다는 거다. 재산을 탕진한 아들은 처지가 빈궁해지면서 문득 쾌락의 허망함과..
겸손한 성찰과 참 자유 – 루가 6:39-49 오늘 복음서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왜곡하며 백성을 억압하는 이들을 비유로 경고하십니다. 그 경고의 대상은, 하느님의 은총이어야 할 율법을 사람들을 옭아매는 수단으로 삼는 율법주의자들입니다. 또한, 자신의 신념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하느님을 도구로 삼아 타인의 삶을 억압하며, 수많은 영혼을 자유가 아닌 고통과 눈물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자신이 율법 실천의 표준인 양 당당하게 살아가며, 하느님의 이름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의 눈과 귀와 마음이 닫혀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과연 이런 이들에게서 어떤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