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뜻에 비추어 모든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 사공병도베드로사제(울산교회)
2020.10.16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예수님을 곤란하게 만들고자 꾀를 내어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카이사르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일반적으로 볼 때, 로마의 식민지인 조국 사람들 앞에서 세금을 내라고 한다면 조국과 조국민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것이 되고, 반대로 세금을 내지 말라고 한다면 국가에 반역을 하는 것이 될테니.... 이 질문은 정말이지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이며, 바리사이들 입장에서는 아주 환상적인 질문이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예수님께서는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에게”라는 멋들어진 대답으로 바리사이들이 치밀하게 준비되었던 함정을 너무도 쉽게 피해버리십니다. 그렇다면 과연 바리사이들이 공들여 준비한 이 함정은 왜 실패했던 것일까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