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자렛 도당'에서 '거룩한 하나의 교회'가 되기까지 - 이신효 스테파노 부제(부산주교좌 교회)
2023.09.08
‘나자렛 도당’에서 ‘거룩한 하나의 교회’가 되기까지 - 마태 18:15-20 오늘날 그리스도교와 유대교는 엄연히 다른 종교로 알려져 있지만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예수 부활 직후 그리스도 공동체에게는 한 가지 숙제가 있었습니다. “나자렛 도당”이라는 항상 자신들에게 따라붙는 꼬리표 때문이었지요. 초기 예수 공동체들이 독자적인 종교로 인식되지 못했다는 말임과 동시에 갈릴래아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유대교의 소수 종파에 지나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예수님처럼 메시아라 불렸던 재야인사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시 주류 역사학자들의 시선으로 본 나자렛 예수는 그들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았고, 그의 추종자들에게도 사이비에 불과했을 겁니다. 이런 취급을 받았던 초대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