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도움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알려주는 예수님의 탄생에는 인간들의 많은 혼란과 고통 그리고 하느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믿음이 함께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동침하지 않고 약혼한 상태에서 임신한 마리아와 요셉, 둘 다 혼란스럽고 당혹스러움에 봉착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꿈에 천사가 나타나 아기가 성령으로 잉태된 것임을 알려 주었을 때 그들은 전적인 신뢰와 믿음으로 아기가 태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마리아와 요셉의 경우처럼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뜻하지 않게 일어나는 갖가지 어려움과 문제 속에서 어떻게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계획을 발견하고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뢰와 믿음을 지켜갈 수 있을까 묵상해 봅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호들갑 떨지 않고 차분하게 내면의 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기다릴 수 있을까?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할 연약한 사람임을 인정합니다. 그러하기에 주님의 인도하심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불안정과 두려움으로 길을 잃지 않고 빛을 따라 살아가도록 도움을 요청하는 오늘입니다.
성공회 영성센터, 『생활과 묵상』
2022년 12월호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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