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의 실천
보잘 것 없는 사람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반드시 그 상을 받을 것이다하신 말씀은 기독교인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선행이라 함을 성서속의 종교적 특성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덕을 세우는 정도의 신앙모습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한 오류에 빠질 수 있는 우리에게 호세M. 보니노의 ⌜사람됨을 위하여⌟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들이 선행을 하는 것이 때로 좋지 않은 결과로 빠지는 경우를 모면할 수 없다. 그래서 어떤 철학자들은 어떤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서 “타협”과 “양보”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 말은 우리가 순수한 “선행”을 달성하기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우리는 더 큰 악을 피하기 위하여 필요악을 저지르는 경우를 당면하게 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인위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그 까닭은 참된 선이라 우리 자신이 구체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에 있고 그것을 인식할 수 있는 데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여기서 지금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냐가 중요한 일이다. 그리스도교인으로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리스도교 신앙이 판결될 것이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선행은 작은 실천에 있는 것이고 그것에 대한 보상은 하느님께로 부터의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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