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을 넘어 실천으로 – 마태 21:23-32
“처음에는 싫다고 하였지만, 나중에 뉘우치고 일하러 간 맏아들과 가겠다는 대답만 하고 가지 않은 둘째 아들, 이 둘 중에 아버지의 뜻을 받든 아들은 누구이겠느냐?”
“나는 분명히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고 있다” 말씀하십니다. 어설픈 성경 지식, 왜곡된 신앙으로 인해 우리는 얼마나 많이 대사제들과 원로들처럼 잘못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릅니다.
한번쯤 이 말씀 앞에 멈추고 우리를 뒤돌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는 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나? 하느님의 뜻을 받들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질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뉘우치고 일하러 간 맏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받든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개하고 뉘우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일하는 데까지 나가야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창조절 마지막 주일을 맞으면서 마음먹고 뉘우친 것들을 이제부터 실천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것이 일상이 되고 그것으로 그쳐버리는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아니라 믿음의 실천으로 나아가는 맏아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이성호 요한 사제(주교좌교회)
'말씀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것입니다(마태22:1-14) (0) | 2023.10.14 |
---|---|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마태21:33-46) - 성경원 요한 사제(모두애 교회) (0) | 2023.10.12 |
하느님 나라는 이와 같다 - 서귀포교회 원성희 아모스 사제 (0) | 2023.09.23 |
용서는 아무나 하나? 하느님 사랑을 아무나 하나? - 이재탁 요한 사제(대구교회) (0) | 2023.09.16 |
'나자렛 도당'에서 '거룩한 하나의 교회'가 되기까지 - 이신효 스테파노 부제(부산주교좌 교회) (0) | 2023.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