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성찰과 참 자유 – 루가 6:39-49 오늘 복음서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왜곡하며 백성을 억압하는 이들을 비유로 경고하십니다. 그 경고의 대상은, 하느님의 은총이어야 할 율법을 사람들을 옭아매는 수단으로 삼는 율법주의자들입니다. 또한, 자신의 신념을 절대적 기준으로 삼아 타인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종교적 극단주의자들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하느님을 도구로 삼아 타인의 삶을 억압하며, 수많은 영혼을 자유가 아닌 고통과 눈물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치 자신이 율법 실천의 표준인 양 당당하게 살아가며, 하느님의 이름을 앞세웠습니다. 그러나 정작 스스로의 눈과 귀와 마음이 닫혀 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과연 이런 이들에게서 어떤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
우리는 참 평화를 원한다! 감사성찬례 예배 순서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곳은 ‘평화의 인사’ 때입니다. 말씀으로 자신을 돌아본 후, 마음을 열고 이웃에게 겸손하게 손을 내밀어 평화의 인사를 나누는 일입니다. 평화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자기 내면에 갈등이 없는 상태뿐만 아니라 서로를 존중하고 존중받는 일도 포함됩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질서나 경제가 공평하게 실현된 상황도 평화가 흐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이신 예수는 환호하던 군중과 제자에게 배반당하셨고 불의한 재판을 받고 돌아가셨지만, 그들에게 돌아오셨습니다. 제자에게 수난과 부활 예고도 있었지만, 다 잊어버리고 두려움과 불안에 떨기만 한 그곳, 그들에게 참 평화로 나타나셨습니다. 그들은 죄책감에 휩싸여 어찌할 줄 몰랐지만, 예수님은 그..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이루는 사람 “지금은 내가 하자는 대로 하여라,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 갈릴리로부터 세례를 받으러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고 있는 그를 찾아오신 예수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으십니다. 세례는 죄를 씻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나는 기독교의 전통적이고 상징적인 예식입니다. 세례요한이 주는 세례를 포함해서 세례는 죄를 회개했다는 증표로 주는 회개의 세례입니다.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님은 세례가 필요한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세례받으셔야 하는 이유는 말씀하셨듯이, 하느님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서 세례를 받으시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서 교회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의 예식이 되는 세례를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받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