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추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 마르 10:2-16 우리는 종종 '적당히 하자'는 말을 사용합니다. 최악의 상황을 피하고 차선책을 선택하는 것으로 만족하곤 합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이혼 문제가 이러한 태도를 잘 보여줍니다. 당시 사회에서 이혼은 주로 여성에게 불리했습니다. 여성들은 경제활동에 제약이 많았고, 이혼한 여성이라는 낙인으로 인해 삶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양심의 가책을 덜기 위해 종교적 권위에 기대어 이혼장을 요청했습니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가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에 대해 다른 견해를 보이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한 몸으로 창조하셨기에 사람이 나누어서는 안 된다." 오늘날 교회..
삶으로 증거 하는 사랑 오늘 복음 속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면서 구약의 십계명과 그에서 파생된 조항들을 해체하십니다. 이처럼 십계명의 내용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꾸심으로 우리에게 완성된 율법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율법과 예수님께서 제시하신 완성된 율법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구체적으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너희는 남에게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마태 7:12)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시나이산에서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모든 계명 안에 사랑을 담으라는 것입니다. 사랑은 분명 율법의 완성이며(로마 13:10 참조), 실제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삶을 통해 몸소 율법의 완성을 보여..
죄는 강한 데서 싹트고 구원은 약한 데서 비롯됩니다! : 김대식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기장교회 보좌)
2022.10.21
죄는 강한 데서 싹트고 구원은 약한 데서 비롯됩니다!(요엘 2,23-3,5) 도대체 죄(Schuld)는 무엇일까요? 종교적으로, 철학적으로, 사회학적으로, 법학적으로 여러 학문적 개념으로 규명하려고 해도 명료하지 않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자기 자신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려는 부정적인 마음과 행위에 대한 규정이라는 것입니다. 약하면 스스로에게 가해(加害)하지만 강하면 타자에게 위해(危害)를 가합니다. 그것은 어떤 정신(Geist; geist)과도 연관이 됩니다.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을 때에 자신 안에 감춰진 또 다른 이름의 힘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자신은 약하기 때문에 안에 있는 부정적인 정신을 통해서 강한 힘을 드러내고자 하는 것입니다. 성서는 하느님의 힘과 정신을 주겠다고 합니다. 유약하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