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 마르 6:14-29 덫을 놓고 산다살기 위해누구라도 걸리면가차없이 독침을 놓고줄로 칭칭감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든다자연의 순리인지궁여지책인지목구멍이 포도청이라,잘 지은 집 하나 장만하고평생 감옥에 갇혔다아, 인생이여 주일 복음 본문은 세례자요한의 죽음의 상황을 들려준다. 예수님은 그를 향해 “사람이 낳은 이 중에 가장 큰 사람”이라 했던가…, 그러나 그의 죽음은 너무나 어이없는 너무나 가벼운 죽음이 되어 버렸다. 성서를 쓴 남자들은 헤로데의 죄를 덮으려고 한을 품은 여인, 헤로디아에게 죄를 전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술에 취한 헤로데는 헤로디아의 딸에게 거부할 수 없는 약속을 하여 결국 자신의 덫에 걸려, 그가 의롭고 거룩한 사람으로 알고 있던 세례 요한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이 ..
교회의 아방가르드, 시대를 깊이 성찰하는 예언자 – 마르 1:1-8 성서는 전쟁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삶과 죽음 앞에서 늘 고단한 삶을 살았던 이스라엘 민족에게 평화는 너무나 간절했습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 써 내려간 예언자들의 말씀이 성서라고 할 만큼, 이스라엘 민족은 전쟁의 승리를 가져다 줄 평화의 하느님을 늘 학수고대했습니다. 아방가르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식과 어법을 창조하는 예술계의 사조입니다. 프랑스어로 전쟁에서 가장 먼저 전장에 침투해 적의 동태를 살피는 척후병을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적의 숫자는 물론 각종 무기와 식량을 파악하고 산과 평야와 물줄기의 지형까지 파악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리더의 역량과 함께 상대편 백성들의 마음과 살림살이까지도 살피는 것입니다. 시대를 깊이 ..
하느님의 어린양 세례자 요한이 예수님을 가리켜 ‘하느님의어린양’이라고 칭합니다. 그 하느님의 어린양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십니다. 이후에 예수님에 대한 여러호칭이 나옵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분, 하느님의 아드님, 메시아(그리스도)등 입니다. 후자의 호칭들이 권위와 권능의 영광된 예수님을 드러낸다면 ‘세상의죄를없애시는하느님의어린양’은 그러한 영광의이유가 됩니다. 예수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시고, 메시아(그리스도)이시고,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까닭이 그분이 세상의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기 때문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속죄의 희생제물인 어린양과 메시아 등은 서로상반된 이미지입니다. 속죄의 어린양은 무력하고 약하지만, 메시아는 강하고 권능을 지녔습니다. 여기에 그리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