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 믿음과 사랑으로 주님의 복음을 증언할 때
오늘 복음은 성전 파괴와 마지막 때의 징조를 말씀하고 계신다. 제자들의 입장에서 예루살렘의 성전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말하였으나, 예수께서는 종교의 지도자들에 의해 더럽혀진 성전이 하느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은 죄로 완전히 파괴될 미래를 보셨다. 그리하여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무너질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였다. 오늘 우리도 영적 통찰력을 가지고 이 시대를 분별해야 한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체나 교회도 하느님 앞에 제대로 서있는지 분별해야 한다. 실상 이려니 하였으나 허상이로다! 모든 곳에서 제 정신을 차리지 못한 자들이 미련하게 깨닫는 안타까움이 만연한 세태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대화 중에 종말의 때에 징조에 대해 알기를 원했다. 그러나 종말에 때에 관하여는“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오직 아버지만이 아신다.”(마태24:36) 라고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시어 외아들(유일한)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주셨다.(요한3:16) 그러나 유일한 아들이라 했는데 다른 아들이 자꾸 나타나 세상을 미혹케 하고 있다. 종말의 정확한 때는 제자들이 알아야할 성격이 아닌 고로 예수님께서 징조에 대해서만 말씀하셨다. 어쨌든 예수의 이름을 내세우며‘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구세주)!’ 혹은 때가 왔다’ 떠들더라도 조심하여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끝 날은 반드시 찾아온다. 그러나 멋대로 설치지 마라.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하바2:3,4) 하신다.
종말의 징조는 전쟁, 자연계의 이변, 성도에 대한 무서운 핍박 등이다. 그러나 염려할 이유가 조금도 없는 것이다. 절대적인 보호로 안전과 구원을 받을 것이다. 아무리 핍박이 엄습해 와도 성도들은 하느님의 절대주권 하에 있다는 확신으로 인내하여 승리하게 된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야 할 말까지도 그 시간에 성령님께서 일러 주신다 했으니 더구나 염려 없다.(마르13:11) 참고 견디면 생명을 얻는 것이다. 처음과 마지막을 주관 하시는 하느님의 은총에 감사하며, 제 정신으로 게으르지 말고, 마땅히 감당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 이 시기는 믿음으로 사랑으로 준비된 자녀가 평강의 은총을 누리지 못한 이들을 향해 사랑으로, 성령의 인도로 주님의 복음을 증언 할 때라고 말씀하신다(루가21:13). 세상에는 뱀이 도사리니, 꼭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고(에페6:15) 나다니시기 바랍니다. 한편 성도된 우리는 하느님 앞에 인생 마지막에 알곡으로 추수 되어져야하고, 가족과 이웃의 아름다운 마감에도 힘써야한다. 이 말을 알아듣는 자는 하느님의 자녀이며, 몸이 성령의 성전임을 자각하는 자이며, 성령의 인도를 받는 성도라고 불리는 자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굳건히 서서 흔들리지 말고 언제든지 주님의 일을 열심히 하십시오, 주님의 위해서 하는 노력을 결코 헛되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1고린15:58)
이재탁 요한 사제(대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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