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니고데모와의 대화 속에서, “새로”, “다시”라는 단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새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하거나 혹은 다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실천은 오늘 말씀 말미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주셨다.”
성부께서 성자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성자를 믿고 따르는 인간은 구원의 길로 가며, 이 여정 안에서 성령께서 함께하여 주신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결국, 삼위의 하느님께서는 “함께” 항상 새롭게 거듭날 것이며, 이를 통해 삼위의 하느님께서는 하나임을 드러낼 것을 생각해봅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일구어 나아갈 수 있다는 것, 또한 구원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일 수도 있겠지만, 공동체라는 “우리”라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 문관우 스테파노 사제(진주산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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