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모든 순간이 예수님의 옷자락이 되길 - 마르 6:30-34, 53-56
예수께서 자신과 제자들을 따라온 큰 무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그들을 가르치시고 자신을 기다리는 병자들을 모두 고쳐 주십니다. 오늘 말씀에서 전해주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님은 누구이며 어떤 분이라고 생각됩니까? 깊은 호흡으로 예수님의 뜻과 마음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 봅니다.
나와 내가 함께하는 예배공동체는 오늘 말씀에서 전해주시는 예수님을 전하며 따르고 있습니까? 다함께 예수님의 뜻과 마음을 알아가고 실천하는 일에 마음을 쏟고 있습니까?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알고 있다고 믿는 예수님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가 그분의 뜻이라고 말하며 실천하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병자들은 지나가시는 예수께 손이라도 대기 위해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예수님을 기다립니다. 그들의 간절한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 그분의 옷자락에 손이라도 대기 위해 기다렸던 군중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간절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의 이웃들을 떠올려 봅니다. 우리가 어떻게 그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성령의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다시 말씀을 읽으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가르쳐주시고 고쳐 주시는 예수님께 나아갑니다.
예수께서 어디에 계시든지 그곳으로 달려가고 그분의 옷자락에 손이라도 대기 위해 기다렸던 사람들처럼 나에게도 그러한 간절함이 있습니까? 나는 지금 어디에서, 어떤 사람으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습니까? 그 간절함이 있는 곳에서 고요히 예수님을 기다리며 삶의 모든 순간이 예수님의 옷자락이 되어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심미경 아가타 사제(포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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