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로(루가8:26-39)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이시다.(요일4:8) 그분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다시 태어나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존재하며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게르게사 지방에 ‘군대’마귀 들린 사람을 구하고 마을에 평화를 주시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 마을 사람들은 돼지 떼를 잃어버리자 몹시 겁을 먹고서 예수님께 떠나가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 지방은 마귀 들린 사람 때문에 불안하고 한편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불안하다. 어둠은 빛을 받아들이는 순간 사라진다. 빛을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것을 치워야 한다. 예수님은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마태16:26)고 말씀하셨다. 돼지 떼 보다 마귀 들린 사람을 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었다. 예수님이..
부활은 머리가 아닌 몸의 일 “하느님께서 예수를 다시 일으키셨다!”는 선포가 1세기 초대교회 때부터 주된 부활의 메시지였습니다. 부활은 더 이상 죽음이 예수를 가두어둘 수 없음을, 예수가 시작한 일을 멈출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몸이 있어 내가 실존하는 것이고, 내가 몸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나와 몸은 하나입니다. 우리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만 대면하지 않습니다. 내가, 우리가 그리스도의 몸이라는 실존을 동시에 대면합니다. “몸의 부활을 믿으며”, 무슨 뜻일까요? 어떤 부활일까요? 세례성사의 문답에서 몸의 부활을 믿는다고 고백하며,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사도신경을 통하여 몸의 부활을 고백하며 지속적으로 이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예수 부활은 머리가 아닌 몸의 일입니다. 예수 그..
정치는 이미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느냐에 따라서 자신들의 가치와 신념, 비전과 방향이 선택되거나 거절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공화국의 엄혹한 군부 통치 이미지를 벗어내기 위해서 다음 대통령인 노태우 씨는 자신이 보통사람임을 강조하며 자신의 정부는 보통사람을 위한 정부라고 강변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정치가 이미지라고 해도 이전의 삶의 자취와 실제 드러나는 삶의 모습이 일치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드러나고 마는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이미지는 실제를 반영하는 명징한 설명일 수도 있고, 본 모습을 감춘 가장된 치장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를 ‘착한 목자’라고 밝힙니다. 그가 착한 목자인 결정적인 이유는 양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 때문입니다. 삯꾼은 양들을 버리고 제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