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권위와 우리들의 영적 자세
성령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세상의 기존 질서를 인정하시고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40일간의 금식기도 중에서도 평상심을 잃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사탄의 유혹을 물리치셨습니다. 영성과 내공이 충만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타성과 갑질에 사로잡힌 율법학자들과 달리 권위가 있었습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1고린4:20)는 말씀처럼 예수님께서 말씀을 선포하실 때 더러운 악령 들린 사람이 스스로 항복하면서 자기 정체를 드러낼 때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악령을 쫒아 내십니다.
이 현장을 목격한 군중들은 권위 있는 새 교훈에 놀라며 소문은 근방에 퍼져 예수님의 복음이 확산됩니다. 지금과 같은 혼란한 시대에 우리가 대항하여 싸워야 할 원수들은 인간이 아니라 권세와 세력의 악신들과 암흑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의 악령들입니다.
우리들도 영적 투쟁을 위해 하느님의 무기로 당시 위력을 떨쳤던 로마 군병처럼 완전무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답게 악한 무리가 공격해 올 때에 대항하여 사탄을 완전히 무찌르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굳건히 서서 진리로 허리를 동이고 정의로 가슴에 무장을 하고, 발에는 평화의 복음을 갖추어 신어야 합니다. 손에는 믿음의 방패를 잡고 악마가 쏘는 불화살을 막아 꺼 버리고, 구원의 투구를 받아쓰고 성령의 칼인 하느님의 말씀으로 철벽 수비를 하며 역동적으로 기도하며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에페6:12~17)
✠ 박장수 익나시오사제 (서울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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