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빵이다.”(요한 6:51)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NewScientist)가 인간이 가진 잠재능력의 한계를 해석한 ‘인체의 12가지 극한’을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인간은 먹지도, 마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최장 1주일까지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최상의 조건에서의 말이지요.
빵은 생명을 연장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것입니다. 에너지원이 공급되지 않는 생명은 유지될 수 없는 것이지요. 예수님을 따라다닌 많은 사람들은 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따라 다녔습니다. 그것은 비단 예수님 시대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지요. 교육이든 예술이든 문화든 종교든 고유의 목적과 상관없이 먹고사는 문제로 인해 선택하는 무리들이 늘 있어왔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이것을 나쁘다고 볼 수만은 없겠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먹고사는 문제를 넘어 참된 삶을 소개하고 계시고 영원한 삶, 영원한 생명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보물을 발견하면 전재산을 팔아 밭을 사게 되고 진리를 깨닫게 되면 죽음도 불사하게 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로 인한 죄의 문제 해결과 존재의 이유발견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입니다. 목적이 다르면 실망이 되겠지요. 하지만 목적이 분명한 사람은 예수님의 참된 가치를 누릴 수 있습니다. 66절 말씀에 보면 “이 때부터 많은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물러갔으며 더 이상 따라 다니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공을 위해, 먹고사는 문제를 위해 따라다니다 실망하고 예수를 떠나간 많은 무리들이 아닌 예수님의 참 생명 되시며 진리되심을 바라보고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소수의 제자들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성호 주임사제(주교좌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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