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생명을 향한 사랑의 목소리
올해 성공회 우리 교구 모든 교회의 공통된 소망은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순절을 맞아 하루 한 시간 목회자들의 기도가 먼저 시작되었습니다. 기도 속에서 교회와 세상을 향한 염원과 소망이 한 움큼 자라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 복음서 요한 3장, 예수님을 찾아온 니고데모의 염원 또한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고 싶은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누구든지 새로 나지 아니하면 아무도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새로 태어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삶의 목표와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요한복음서의 저자는 교회와 세상을 향해 외칩니다. 하느님 나라를 경험하고 싶은 이들은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간절히 호소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는 이를 이 땅에 보내시고 하늘로 다시 올리셨으니, 그를 보낸 사명의 목표인 십자가를 바라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의 질서와 다른 하느님의 진리를 선포한 당신은 늘 한결같습니다. 어떤 도전이 있더라도 이타적인 사랑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 기도합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처받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 구원을 향한 하느님의 섭리라 끝없이 기도합니다.
교우들의 가정과 직장 그리고 삶과 신앙이 풍요롭기를 빌며 축복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아픔과 상처와 아픔이 온전히 회복되기를 빌며 은총 가득하기를 기도합니다. 이 모든 일에 하느님께서 함께하심을 믿으며, 사순절 여정에 주님과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박용성 바르나바 사제 (서대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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