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빛으로 우리 마음을 깨워주소서.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하느님의 거룩한 빛은 우리에게 기도하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려는 열망을 일깨워 줍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변화산에서 특별한 때, 제자들은 졸음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우리도 삶에서 육체의 피로, 마음의 피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루가복음은 산 위에서 기도하시던 주님의 모습이 변하시고 옷이 눈부시게 빛났을 때 제자들이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았다 합니다.
우리는 늘 깨어서 더 주의를 기울여 하느님의 역사에 동참하기 위해 기도합니다. 그러나 내면의 무기력함을 깨우는 일은 우리 스스로 할 수 없습니다. 기도해야 하는 은총입니다. 우리는 하느님 성령의 힘으로 마음과 육체의 피로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 우리는 성령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오소서, 오소서 성령이여 나를 깨워주소서."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깨어 있기를 원합니다
.
세 명의 제자들도 자신의 힘으로 깨어 있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빛이 그들을 감쌌던 바로 그 순간 깨어났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느님의 빛이 필요합니다. 하느님의 빛은 우리를 다른 방식으로 보게 합니다. 그것은 우리를 끌어당기고, 우리를 깨우고, 기도하게 합니다. 우리 자신을 들여다보고, 다른 사람들을 위하고 교회를 섬기는 열망과 힘을 다시 불태우게 합니다.
늘 자신을 하느님의 빛 안에 두고, 주님께서 우리를 놀라게 하고 우리 마음을 다시 깨워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주님은 우리에게 새로운 의미, 새롭고 예상치 못한 빛을 주시는 능력으로 다가옵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깨어 있게 하시고 은총의 시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기도합시다.
김성완 분도 사제(거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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