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원리 - 루가 15:1 - 10(이성호 요한 사제(대구교회))

기쁨의 원리 - 루가 15:1 - 10

 

  “환호작약”(歡呼雀躍)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새가 폴짝폴짝 뛰듯이 기뻐서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일컽는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언제 폴짝폴짝 뛸 정도로 기뻐하십니까?

  로또를 맞아본적은 없지만 일등에 당첨된다면 남몰래 폴짝폴짝 뛰면서 기뻐하지 않을까요? 드라마에서 보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사랑이 이루어 졌을 때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곤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성도들과 하느님의 기쁨의 원리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1~10절까지의 말씀안에 기쁨이라는 단어가 5번 나오고 비슷한 표현까지 하면 6번이나 나옵니다. 그런데 자세히 드려다 보면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원리에 더 가깝습니다. 우리도 기쁘지만 하느님은 더 기뻐하신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잃어버린 한 영혼을 되찾아 오는 것입니다.

  전도를 하는 과정, 세례교육이나 견진교육과정을 통해 하느님을 알아가고 주님의 자녀로 변화되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흐뭇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냉담했던 교우님이 다시 교회에 나오고 함께 예배 드릴때의 기쁨이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헤메는 목자의 심정으로 은전을 잃어버리고 등불을 밝히며 집안을 온통 쓸며 샅샅이 다 뒤져보는 여인의 심정으로 한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찾아가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아직도 주님 품 안에 있지 않은 영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많이 말고 한 사람만, 딱 한 영혼만이라도 되돌아 올 수 있도록 이 가을에 애를 써 봅시다.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 환호작약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가을 기쁨이 넘치는 시간들로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 이성호 요한 사제(대구교회)

 

Thomson's gazelle mother and fawn, Maasai Mara, Ke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