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다 말이오. (마태20:1-16) ✠ 이재탁요한사제(대구교회)
2020.09.18
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다 말이오.(마태20:1-16) 하루하루 흔한 일자리라도 기회가 있기를 소망하는 자들이 있다. 특별한 재주는 없지만 몸으로 감당하기를 각오하고 고된 잠을 청하는 사람들이다. 새벽 인력시장에서 무엇이든지 조건을 비교해서 조금 낫다고 먼저 뽑혀가는 일꾼들, 선택 받지 못하여 초초하고 안타까운 눈 빛, 애절한 눈치로 버티며 처자식 일용할 양식을 기대하는 딱한 국내외 노동자들이 버글 버글 한 시기이다. 오늘 복음은 전능과 자비가 넘치는 포도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주님의 포도원에서 사람들이 주님으로부터 품삯을 받게 되는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를 발견하게 된다. 하나는 우리가 그분의 포도원에서 일하게 된 것은 그분의 부르심을 따라서 되었고, 다른 하나는 연약하지만 준비하고 기다리는 사..